나가토 유키쨩의 소실 10권 (완)

이젠 기억할 사람이 몇 안될 것 같은 하루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나가토 유키쨩의 소실' 10권을 kindle 판으로 구매했습니다.

로리 나가토 유키

이번 권은 유키의 보호자역인 료코가 자신의 역할이 쿈에게 넘어갔음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유키의 곁을 떠난다는 내용이 중심으로 드디어 나름 길었다면 길었던 나가토 유키쨩의 소실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나 캐나다로 유학가기로 했어"

아사쿠라의 해외 유학., 아무래도 시리즈 내에서의 중요 역할을 하던 캐릭터이기도 하고 유키와 가장 길고도 큰 인연을 가졌던 료코이기에 파장은 클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본 작품에서는 그런 사건조차도 담담하고 조용하게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당장 헤어지는 것은 가슴아프지만 날개짓을 하며 날아가기 위한 아픔..이라고 내심 스스로를 이해시켜가며 눈물 짓는 유키의 모습이 대단히 애절하면서도 귀엽더군요.

그 것이 바로 청춘

그리고 작품은 그렇게 각자 남은 마지막 고교시절의 청춘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고교를 졸업 후의 이야기까지 그리고 있습니다만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본편을 봤을 때의 재미로 남겨두도록 하지요.

머리를 기르기 시작한 유키 (완전 다른 사람 같..-_-;;)

나가토 유키, 무사 졸업

그리고...

뭐, 그래서 이렇게 시종일관 잔잔한 느낌으로 전개된 하루히의 스핀오프인 '나가토 유키쨩의 소실'이 되겠는데 말이죠. 사실상 하루히가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히쨩과 더불어 하루히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오던 작품이 끝나게 되니 개인적으로는 나름 소소하게 챙겨보던 작품이던 만큼 개인적으론 좀 시원섭섭한 느낌이 드는군요. 하하..=ㅅ=;

여튼 나가토쨩의 소실은 이렇게 무사 완료되었고 남은 하루히 시리즈는 하루히쨩의 우울이 되겠는데 말이죠. 음.. 하다못해 쿈 이름이라도 좀... 싶은 그런 하루히 시리즈입니다만 과연 그의 이름이 밝혀질 날이 올지는....큰 기대는 못하겠..지요? (먼산)